티스토리 툴바


분류없음2009/07/28 01:33

저작자 표시
Posted by sky_walker
분류없음2009/07/23 23:25

저작자 표시
Posted by sky_walker
HYPHEN2009/06/13 14:04

 

 

 

 

 

 

“그들은 너무 착해요. 그래서 더 미안해요.”

 

 

코피노 지원 사업을 하고있는  대전이주노동자센터의 김준구 부장의 말이다.

 

코피노란 말을 들어보았는가?

코피노란 '코리안+필리피노'의 합성어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한국인 어학연수생을 포함하여 필리핀을 방문하는 한국 남성들과 필리핀 여성 사이에 생긴 2세들을 말한다.

이 오묘한 합성어는 몇 년 전부터 필리핀 현지인들 사이에서 만들어져 부르게 된 말이다.

  

 

" 나 필리핀으로 어학 연수 가."

" 이번 휴가 때, 필리핀으로 골프 여행 한번 가볼까? "

 

주변에서 흔히 듣는 말이다.

작년만 그렇게 필리핀을 방문한 한국인이 43만명. 이는 점차 늘어나고 있고,

대학생인 내 주위에도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친구들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저렴한 가격. 필리핀은 그렇게 마치 원 플러스 원처럼, 마치 하나를 주면 하나를 덤으로 주는 나라로.

우리에게 인식되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그들 사이에 코피노라는 말도 안될 합성어가 생긴 것일까?

 

 

" 크게 두가지예요.

어학 연수를 갔는데 아무래도 필리핀 사람과 같이 살면 영어가 빨리 느니까 그래서 영어를 늘기 위해 동거를 하게 되는거죠.

그리고  어학연수생들은 학생들이 대부분이니까 아이들을 책임 질 수 없으니 출산 직전이나 직후에 잠적해 버리는거예요.

그리고 더 나아가 필리핀 관광 할 때마다 골프백을 들고 가는 많은 남성들은 자연스럽게 성매매 관광을 많이 가죠.

아무래도 저렴하고 쉽게 노출되어 있어요. 구조적으로 굉장히 간단하죠.모든 것들이"

 

 

그렇다면 과연 우리나라 사람들만 그러는 것일까?

 

 " 필리핀이라는 나라 자체가 여러나라의 식민지를 많이 받아와서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섞인 나라이긴 하지만. 유독 한국이 최근에 많이 생겨나고 있어요. 미국이나 다른 나라들은 그들 사이에 생긴 아이들에 대해 어느정도 책임을 집니다. 일본에서도 이런 문제가 있었지만 그건  예전 지배했던 시점이었죠. 그 바톤을 이어 한국이 현재 그러고 있는 겁니다.

2009년 현재 막 일어나고 있는 사회적 이슈인거죠. 책임지지 않는 한국 남성들이 너무 많아요."

 

이렇듯, 우리가 그토록 후회하고 반성하는 라이따이한의 후속 주자가 바로 현재의 코피노이다.

지금의 라이따이한들의 대부분이 성인 세대라면, 코피노들은 나이가 많아야 10대이고 대부분 신생아부터 10대 초반을 이루고 있다.

더군다나 더 큰 문제는 그 아이들의 아버지가 대부분 우리나라의 젊은 학생들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생긴 코피노 라는 아이들은 최소 5000명에서 최대 1만명 까지 예상되고 있다.

'우리의 피를 가진' 아빠 없는 아이들이 필리핀에 그렇게나 많이 살고 있다.  

 

"필리핀의 엄마들은 대부분 행상이나 유흥 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영양이 부실해서 젖이 안나와요. 필리핀은 전량 분유를 수입하는 나라인데,심지어 비싼 유럽 분유밖에 수입이 안되서 분유가  한 통에 4만원씩 합니다. 그들의 한달 월급이 10만원 정도이니 얼마나 힘들겠어요. 분유를 못먹이니까 아이들에게 설탕물, 미음 등을 먹입니다. 엄마도 영양 부족. 아이도 영양부족. 더군다나 코피노는 우리의 피가 있는데 더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나를 비롯하여 우리의 잠재적 인식에는 우리는 항상 '피해자'라는 생각이 너무 컸다.

역사 안에서도 우리는 지배하기는 커녕 언제나 침략을 당했고, 식민지 상황 그리고 강대국들의 안에서 언제나 피해자였고 약자였다.

기지촌여성들과 위안부 문제 등 우리는 언제나 '나쁜' 강대국에게 '아무 것도 모르는' 작은 나라 였고 그들에게 사과와 반성만을 요구했다.

 

필리핀은 한국전쟁 때 파병했던 나라이고  박정희 정권 때는 한국에 원조 지원을 하기도 했던 나라이다.

우리가 지금 걷고 있는 이 거리 속 많은 건물들이 필리핀에 의해 지어진 곳들도 많다.

 

 

과거의 많은 것들을 잊은 채  우리의 가벼운 마음 한켠에 그렇게

한국 사람은 아시아에선 이제 가해자가 되었다. 무려, 1만명의 가해자가 되었다.

우리가 당했던 그 치욕을 생각하지 못한 채 똑같이 아니 더 심하게 하고 있다.

 

물론 지금도 많은 한국 사람들은 필리핀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 달려가고 또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소수의 이런 사람들 때문에 필리핀을 찾는 선한 한국인들마저 반한 감정을 갖게 한다.

 

 

 

 

 <한국에서 꿈을 찾아 열심히 한국어를 공부하는 이주노동자들>

 

 

" 처음 코피노를 만났을 때 아이들이 처음에는 다 한국에 오고 싶어하겠지, 아빠를 찾고 싶어 하겠지, 아빠에 대한 미운 감정이 있겠지, 한국을 싫어할 수도 있겠지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아빠에 대한 미운감정 그런 것보다 사정이 있겠지. 그런 식으로 생각을 해서 원망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더 미안해요. 아이들이 선의의 마음에서 잘 자랄 수 있도록 한국이,시민들이 도와줬으면 좋겠어요. 우리도 다 받은 것들이잖아요."

 

 이런 생각을 하는 그들에게. 과연 우리는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현재 Daum 희망모금에서는 코피노 아이들 12명이 다섯달 동안 먹을 분유 지원 모금이 진행중입니다.

우리를 닮은 필리핀 아이들이 그 곳에서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우리들의 책임입니다.

 

 

 

 


저작자 표시
Posted by sky_walker